A spacecraft en route to Mercury just caught this fresh new look at Venus

수성 탐사선 베피콜롬보, 금성 근접 촬영 사진 공개

태양계의 두 번째 행성인 금성에 대한 관심이 국제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성 탐사선 베피콜롬보가 금성을 촬영한 사진을 보내왔다.

유럽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 ESA)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pan Aerospace Exploration Agency, JAXA)가 공동으로 개발한 수성 탐사선 베피콜롬보(BepiColombo)가 금성에 근접 비행했다. 수성을 향한 기나긴 여정 가운데 베피콜롬보는 금성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데, 이것은 우리가 오랜 기간 금성의 대기에 관해 가져왔던 질문에 실마리가 될 수 있다. 바로 금성에 과연 외계생명체가 살 수 있는지 말이다.

베피콜롬보는 목요일 아침 약 6,660마일의 거리를 두고 금성에 근접하여 비행했다.
베피콜롬보의 금성 근접비행은 금성의 중력을 이용해서 탐사선의 속도를 감소시켜 최종 목적지인 수성에 맞춰 탐사선의 궤도를 조정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번 근접비행의 원래 목적은 탐사선의 궤도 조정이었지만 근접비행을 통해 금성을 더욱 가까이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지난 달 금성의 대기에서 포스핀(인화수소)이 발견된 이후로 금성 근접비행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금성 대기 내 포스핀은 행성 내 생물학적 활동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포스핀이 발견된 것은 생명 현상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것은 이산화탄소 밀도가 높은 대기 가운데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포스핀의 흔적은 지구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화학 작용을 통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여전히 놀라운 발견이지만 외계생명의 존재 여부는 설명할 수 없게 된다.

베피콜롬보가 보내온 사진은 어떻게 촬영되었을까? 고화질 카메라를 포함해 베피콜롬보에 탑재되어 있는 대부분의 장비들은 탐사선의 최종 목적지인 수성에 도착할 때까지 확인이 불가하다. 현 시점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장비는 총 10개이며, 이 장비들은 대기가 없는 수성 연구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베피콜롬보가 수집한 데이터 중 일부분은 유의미하게 활용될 수 있다.

10월 15일 베피콜롬보의 금성 근접비행에서 촬영된 연속 이미지

베피콜롬보가 보내온 사진은 탐사선을 마주보고 있는 소형 카메라 두 대로 촬영되었다. 사진에는 탐사선의 자력계와 안테나도 등장하긴 하지만 금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베피콜롬보에는 다른 물체의 화학적 작용을 파악하기 위해 전자기 파장의 방출량을 측정하는 분광계도 탑재되어 있는데, 이 분광계를 통해 금성 대기의 스펙트럼 영상 10만 개를 확보했다. 그리고 다른 장비들을 통해 행성의 온도, 밀도, 자기장적 환경 그리고 태양풍과의 상호작용에 관한 데이터를 받아 볼 수 있었다.

아직까지 큰 기대를 하긴 무리다. 근접비행을 하는 동안 베피콜롬보의 분광계와 다른 장비들이 금성의 인화수소 분자에 대한 데이터를 충분히 수집했을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성에 생명체가 살고 있다는 증거를 뒷받침할 수 있는 다른 생체 신호가 존재할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다.

게다가 이번 첫 번째 근접비행은 2021년 8월에 있을 베피콜롬보의 두 번째 근접비행을 위한 연습으로 볼 수 있다. 첫 번째 근접비행을 통해 더욱 가까이서 금성을 관찰하고 유의미한 데이터를 수집하려면 장비를 어떻게 조율해야 하는지 파악할 수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두 번째 근접비행에서는 이번 비행에서보다 더 좋은 데이터를 기대해볼 수 있다. 내년에 있을 두 번째 근접비행에서는 탐사선과 금성간의 거리는 단 340 마일에 불과하다. 두 번째 근접비행에서도 포스핀을 발견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능성이 매우 없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포스핀이 아니더라도 다른 생명체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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